본문 바로가기
재테크/부동산

알짜 미분양 아파트 고른는 법

by 올곧이 2008. 5. 6.
알짜 미분양 고르는 방법
“입지조건에 금융혜택까지 살펴야”
2008-05-06 오후 3:13:04 게재

분양가 비교는 필수 … 분양저조 원인도 반드시 확인

미분양 아파트는 우선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하더라도 당첨사실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동이나 층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요즘같이 신규 미분양 발생 사업장이 많을 때는 정식 청약일정 직후에 찾아보면 좋은 층과 남향이 남아있는 가능성이 높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금융혜택을 주거나 옵션이나 새시 등을 무료도 제공해 주기도 해 돈을 아낄 수도 있다.

◆미분양아파트 선택 시 주의할 점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시장이 불황에 빠졌거나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적 과도기에 따른 미분양과 입지가 떨어지거나 과도하게 비싼 미분양이 섞여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옥석 가리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건설사가 파격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를 하더라도 처음부터 분양가격이 비싸게 책정된 곳은 별 이득이 없다.

◆알짜 미분양 고르기 = 첫째 청약률이 높았던 아파트라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계약 포기자의 개인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나 다른 원인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분양가격 대비 입지나 브랜드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장기적인 중첩호재가 있다면 고려해 볼만 하다. 강남권역이나 신도시, 역세권 등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셋째 건설사가 제공하는 금융혜택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건설사간 미분양 해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은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출규제로 자금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건설사의 중도금무이자나 계약금 분납, 이자후불제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준공 후 미분양도 살펴보면 좋다. 보통 준공 때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는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아파트가 완성됐기 때문에 선분양에 비해 상품을 보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교해 볼 수 있다. 다만 중도금과 잔금마련 시기가 빠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다섯째 비슷한 지역에 입지해 개발호재나 인근 편의시설 여건이 유사하다면, 대단지나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향후 집값 상승시기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말아야 한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