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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등산

2013.08.25 문복산

by 올곧이 2017. 3. 26.

2013년 8월25일(일)

날씨는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더운 공기가 훅훅거리지만

내일이면 정년을 맞는 친구와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총사 산행을 나섰다.

문복산은 작년에 버섯따러 왔고 올 여름에도 머루를 땄던 기억도 있지만

계살피계곡을 따라 정상에는 못 가 본 곳이다.

 

오늘은 특별한 의미도 있거니와 절대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정상에 올라 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삼계리노인회관으로 부터 등산을 시작한다.

계곡이 긴 만큼 정상으로의 오르막은 각오해야 될 듯 싶다.

 

 

계살피계곡은 이름은 그렇게 유명세는 없지만 실제로 가서보면 반할만큼

계곡이 아름답고 물이 맑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변해가는구나 ㅎㅎ

 

삼총사를 족히 품고서도 여유가 있어보이는 소나무

어른이 되어서도 개구장이 모습들은 감출수가 없다

 

 

가슬갑사터를 지나 합수부 지점에서 차렷!

 

 

계살피의 이름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해답은 없지만 느낌은 온다.

 

 

정말 입에서 단내가 나고 온몸이 땀으로 젖어서 착 달라붙을 때 사방이 터인 정상앞 돌탑지점이다.

앞에 보이는 능선은 청도 운문령에서 학대산을 거쳐 문복산 정상으로 오는 능선길이다

 

 

운문산도 멀리 보이고

 

 

고헌산도 보이고

 

 

가지산, 천황산도 보인다

 

 

해빛이 따가워 손수건으로 그늘을 만드는 찰라

 

 

역시 일등은 ...

 

 

이등은...

 

 

삼등은...찍사는 몇등일까???

 

 

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이제 물러가려나?

하늘을 배경으로 기세를 올리는 억새꽃이 가을을 예고하는 듯

 

 

정상을 정복을 하고 내려오는 계살피...계살피...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자연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거추장스런 옷들을 하나하나 벗는 것

그리고 어루만져 주는 것

 

정년을 맞는 친구의 마음은 어떨까? 더운 날에 등물맞는 기분?

정말 그렇게 시원.상쾌한 기분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