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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처

by 올곧이 2015. 6. 16.
참아왔다
기다린게 아니고
오랫동안 참아왔다

한 발
또 한 발
참아온 만큼 걸음이 허락됐다

살짝살짝
발꿈치를 치켜들어
속도를 높여봤다

통증이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내 다리를 내맘대로
하지 못한다
아니
할 수가 없다

차라리 도려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