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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꽁초와 전쟁’

by 올곧이 2008. 4. 22.

 명동·대학로 등 무단투기 집중단속

 

서울시가 시내 25개 자치구와 함께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에 대해 이달 말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서울시는 중구 명동, 종로구 대학로, 강남구 압구정역 일대, 서초구 강남역 사거리, 마포구 홍대역 일대 등 97곳을 ‘담배꽁초 제로화 특별구역’으로 정하고 각 자치구에 이 지역의 담배꽁초 제로화를 위해 단속 전담인력 집중배치, 시민단체 참여를 통한 캠페인 권유 등을 시행토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각 자치구는 시의 지침에 따라 이달 말부터 구청 직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함께 나가 합동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담배꽁초 무단 투기 단속인원은 자치구 평균 30명 정도다. 담배꽁초 무단 투기 과태료는 2만5000원(동작구)에서 5만원(종로·강남구)으로 각 자치구 조례에 따라 다르다.

올들어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건수는 지난 15일 현재 4만3831건으로 21억4786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시는 올해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목표 건수를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4만1000건으로 정하고 이달부터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단속위주로만 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기업 협찬을 통한 휴대용 재떨이 보급과 함께 길거리 휴지통 1600개를 증설한다. 시는 또 보행 중 금연 및 담배꽁초 안버리기 서명운동도 벌이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환경작품 순회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각종 담배꽁초 줄이기 정책 시행을 통해 시는 매달 같은 시간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마다 한 곳씩을 선정해 버려진 담배꽁초 수를 세어 보는 표준지역 현장실측 때 발견되는 담배꽁초 수를 지난해 25개에서 올해 20개로 20%를 줄일 계획이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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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만 되었다는게 기초질서를 모르는 국민이 된 입장이라 매우 불유쾌하지만 그나마 이런 식으로라도 고쳐진다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