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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관심회사

"직장인 연차휴가 절반밖에 사용 못해"

by 올곧이 2008. 12. 9.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직장인들은 올해 자신에게 주어진 연차휴가의 절반밖에 쓰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직장인 1천161명의 연차일수를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9.2일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올해 사용한 연차는 4.5일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는 지난해 6.3일보다 더 적은 것.

 

연차를 적게 쓴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직장인들은 '회사 분위기가 안 좋아 눈치가 보여서'(36.7%), '작년보다 업무가 많아 쓸 시간이 없어서'(25.3%), '인사고과ㆍ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920.75)라고 밝혔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남은 연차를 사용하겠느냐는 물음에 36.2%가 '쓰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눈치껏 조금만 쓰겠다'(29.1%)거나 '모두 다 쓸 계획'(20.2%)이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 3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직원에 대해 대부분 '(연차를) 쓰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분위기를 보면서 써야 한다'(70.7%)고 생각했다.

 

연차 사용일수가 직원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36.1%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사입력 2008-12-09 09:21 |최종수정2008-12-09 13:38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