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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넘지 말자

by 올곧이 2023. 12. 14.

정치를 혐오하는 것은 국민의 절반이 넘었을 것이란게 주제넘은 나의 추정이다.

하다하다 요즘은 투표도 내 사람을 뽑아 준 것이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놀림받기 일쑤다.

왜냐하면 결국 뽑힌 선수(?)들이 당선되고 나서는 자기를 뽑아 준 유권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에 있다.

정확히 말해서 심복이 되겠다는 약속을 져버리고 유권자 위에 군림하는 자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젠 내가 뽑는 사람으론 내편 니편을 따지지 않고 제일 미운사람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물론, 설사 그 사람이 당선이 된 뒤에야 어떤 행동을 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 지난 번 처럼 믿은 내 사람을 뽑지 않았기에 더는 배신 당했다는 기분은 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번 처럼 믿고 뽑았다면 "나 때문에 수준 미달의 사람이 당선되었구나!" 또는 "나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특히, 제대로 뽑혀야 할 사람인데 낙선의 고배를 주고 말았구나" 하는 후회는 안해도 되니까!

 

또, 낙선된 사람도 그 자리에 앉았으면 더 잘했을까는 예측할 수 없지만 내가 관심없는 사람이나 정당보다는 내가 관심 가진 사람 또는 그 당은 잘 알고 있던 터라 잘못을 하면 바로 그걸 알아 차릴 수 있고 그 잘못을 비판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나 정당에게 비판해서 역공 당할 그런 우려는 없겠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를 배신한 만큼 나도 배신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비판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안혜리씨의 의견에 적극 호응을 하면서 주제넘게 한마디 보탠다.

 

김건희씨! 당신의 행동 때문에 당신 남편을 지지했던 사람이 돌아서도록 하면 되겠습니까?

당신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을 당신 사유재산 처럼 다뤄서야 되겠는지요? 선을 지키세요!

그리고, 대통령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특별 기구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제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4648

 

[안혜리의 시선]어쩌면 명품 핸드백은 작은 문제일지 모른다 | 중앙일보

대통령 부인이 된 후엔 세금 내는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실은 물론 언행에도 조심해야 한다. 임기 초 김건희 여사 주변의 비선 논란이나 수천만 원대 액세서리 착용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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