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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1123

by 올곧이 2023. 11. 23.

11월23일 목요일

 

우와 지금(06:40) 기온이 15도 왠일이래요? 가을도 지나고 겨울로 접어 든지가 언젠데? 또 여름?

아무래도 오늘의 날씨는 뭔가는 좀 이상합니다. 오늘의 날짜 표기 처럼 23. 11. 23 ...ㅎㅎ

잠시 생각의 골짜기로 들어갔다가 나와보니 이런 몇가지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우리나라 절기는 양력이지만 음력으론 아직 10월이니 늦가을이라는게 옳지 않을까?

그것도 아니면 절기는 겨울이 맞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점점 사라지는 것 아닐까?

그런 의문점을 훑다가 '이러나 저러나 오늘이 지나면 또 변할 날씨로 괜히 머리 쓰지 말자!는 결론을 얻습니다. ㅎㅎ

 

오늘은 아침근무라서 조금 일찍 일어나야 했는데 몸이 무겁습니다.

엊저녁에 이웃에 사는 통장님과 갑자기 연락이 닿아서 한 잔을 했더니 숙취가 그대로인 것 같네요.

그렇지만 근무기한이 정해 진 기간제의 하루가 아까운터라 어쩌겠습니까?!

다음에는 이런 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지금보다 더 어려울 텐데...

있을 때 잘하라는 노래도 있듯이 지금 이 황금자리(?)에 있을 때 잘해야 되겠지요!  ㅎㅎ

 

어제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갑자기 막대를 주워와서 부스앞 나무에 나뭇닢을 터는 겁니다.

갑자기 보는 황당한 짓이라서 놀란 듯이 물어 봤더니 글쎄

"내가 나갈 때는 이 나무에 잎들이 다 떨어져야 된다"나? ㅋㅋ

이 또 무슨 황당한 답변이래?

그래서 "그게 뭔 말이고?" 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이 참 우습데요!

작년에도 자기가 여기서 근무를 했는데 그 때도 나뭇닢이 다 떨어지고 없었다나 뭐라나? ㅋㅋㅋ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있듯이 그의 마음을 알 긴 어렵지만 짐작은 됩니다.

며칠 전에도 나에게 "우리가 나갈 때는 우리가 만들었던 것들을 다 없애버리고 가자"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의 속 마음은 우리가 이 만큼 애를 썼는데 기간이 됐다고 나가야 된다는 것이 너무 허무하다는 표현같았습니다.

나름 이해도 되는 일이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나의 생각은 조금 그와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어차피 나도 편하자고 만든 피조물들인데... 그리고, 그는 끌발이 좋아서 다시 올 기회도 있을테고... 그런데 왜 저러지?'

 

그는 근무가 오후에  잡혀있으니 오늘 오후에는 그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생각 중입니다.

아차! 가만 생각해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타진모드로 전환...ㅎㅎ아침에 생각하는 것 치고는 조금 복잡합니다.우선 출근해야할 시간이 더 촉박한데 말입니다. ㅋㅋㅋ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다 못해 더울 정도이니 외부활동을 하면 좋겠군요.자 그럼, 오늘은 사지를 맘껏 흔드는 날로 만들어 봅시다. 아자~ㅇㅏ~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