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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1121

by 올곧이 2023. 11. 21.

오늘은 긴장된 이슈가 있어서인지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일찍 깼습니다.

말은 긴장된 이슈라고 했지만 이미 정답도 알고 있는 일이라서 그다지 긴장될 것은 아닌데...

 

며칠 전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기간제 근무도 기한이 끝나가니 다른 곳에 다시 도전할 마음은 없느냐고?

된다면 일년은 더 일하고 싶은 마음에 좋다고 하고 응시원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전화를 해서 응시한 자리에는 내정될 사람이 있으니 다음을 위해 면접에만 참여하라는 거였지요!

몰랐을 땐 이런 룰이 있는지는 전혀 몰랐지만 기간제로 몸을 담고서는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전부라고 말하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끌빨싸움이라는 것! ㅎㅎ

1, 2, 3, 4...모두가 끌발로 선정되고 다른 변수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

면접을 보더라도 거의 요식행위로 끝나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변별력을 줬다는 변명거리를 만들 뿐...

그래서, 오늘은 면접장으로 가는 날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기대가 살아서인지 잠을 설치고 말았네요.

 

날씨를 보니 기온은 3도 정도로 약간 쌀쌀하지만 바람이 없어서인지 약간은 따스하다는 느낌?

그리고, 해가 올라왔는지 남암산, 문수산이 보이고 남산도 또렸하지만 약간의 미세먼지가 낀 듯 합니다.

 

근무는 오후라서 오전 11시20분 면접을 본다 하더라도 시간여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2명 모집에 59명 응시이니 30:1 의 경쟁이니 끌발싸움이 아니었으면 포기라도 할 것만 같은 난관입니다.

일단 면접이니 만큼 도전한 이유는 묻지 않겠냐는 생각에 정답에 가까운 내 진심은 말하자는 생각입니다.

혹시 또 압니까? 골키퍼가 있더라도 골이 터지는 경우도 있으니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ㅎㅎ

 

아내가 차려온 아침 식사용 과일과 음료를 마시면서도 계속 생각의 도돌이표에 갖히고 맙니다.

"내정돼 있으니 기대는 말자" 는 생각과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는 것도 아니다"는 ...

 

결국 아침안부를 마치려고 손을 자판에서 내려 놓으면서야 "그래! 다 되면 무슨 재미가 있겠노?"라고 인정을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 참! 고약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딴생각 대신 "살아있는 것이 곧 행복이다"는 생각만으로 마음을 진정시킬까 봅니다.

그게 옳은 행동이겠지요?
아침 분위기가 조금 꿀꿀하지만 이런 아침도 느끼보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니 나는 행복합니다.

더 큰 기쁨을 기다리는 맘으로 오늘도 감사한 맘으로 살아 봅시다. 힘내시고...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