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8일 수요일
맑은 파란 하늘입니다.
그런데 으시시한 한기가 들어 phone을 보니 역시 기온이 뚝 떨어져서 9도로 찍혀 있습니다.
아마도 엊저녁 부터 떨어지고 있었는가 봅니다.
으실으실 한기가 느껴져서 언제부터 증세가 있었나 추적을 해보니 엊저녁이네요.
어제는 오후 근무라서 아내가 배달한 저녁밥을 먹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용 기자재 창고바닥에 깔 받침대를 만드는 일이었지요.
물청소가 많다보니 기자재 창고에 물이 스며서 휴지도 젖고 기자재 정돈도 잘 안되어서...
그런데, 이 일을 근무자들이 힘을 합치면 더 효율성있고 가치있는 일이 될 테지만 모두가 반대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이니 공급자인 사무실에서 해줘야 된다는 이론이지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소귀에 경 읽기인 사무실을 바라보고 우리가 불편을 감수하자는 것에 나는불편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백날 얘기해 봐야 안들어 주는 일인데, 항상 일어나는 불편을 감수하자고?
그래서, 혼자 근무할 때 해치우려고 미리 중요 자재인 폐빠렛트를 구해 뒀고 어제가 D-Day!
또 너무 장활하게 글이 새네요!
어쨋던 받침대를 만드는데 손이 시럽고 등이 휑하니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은 퇴근시 까지 완료하고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강변으로 따라 오는데 너무 춥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때가 감기가 온 것 같이 생각 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오전 근무라서 일찍 나가야 되는데 오한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갑자기 코에서 맑은 콧물이 후두둑 떨어지고...
일단 출근은 해야되니 두터운 옷을 입고 나갑니다.
요 며칠 전, 독감예방 주사도 맞아라고 하던데 진짜 조심합시다.
사소한 일로 큰 병을 얻을 수 있으니...알겠죠?
태화동에서...
아침 안부에서 이어집니다.
결국 출근은 했지만 리어카도 무겁게 느껴지고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정산업무라서 특별한 노동이 아니니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고 병원부터 가기로 맘 먹었지요.
어제 단톡을 이용해서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라고 안부를 전해 놓고 내가 덜컥 걸려버렸네요!
이럴 때는 참 난감합니다.
직접 보진 않을 테니 내가 아픈 사실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면 그나마 덜 머슥하지요?! ㅎㅎ
오늘은 병원에서 링거 한 대 맞고 감기약 3일치를 처방 받았습니다.제발 빨리 완쾌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