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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928

by 올곧이 2023. 9. 28.

9월28일 목요일

 

아침햇살이 조용하게 어둠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베란다 실외기 위에 놓아 둔 화분에는 보라색 나팔꽃 하나가 피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 부터 저녁마다 마신 술로 머리가 조금 무겁습니다만 기분은 좋습니다.

 

갑자기 아내의 점잖은 입에서 흉칙한 욕설이 튕겼습니다.

방금 열어 둔 창문으로 아랫집 남자가 핀 담배연기가 좋은 공기를 에 섞여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수차례의 항의와 간청에도 그 때 뿐이고 무식하게 생긴 그대로의 게으럼으로 이웃을 멍들게 합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우리집 창문을 닫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예고없이 마신 연기는 정말 곤욕스럽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나아질지? 보장이 없으니 그런 결정도 못합니다.

같이 정답게 살아가던 옛날과는 다르게 세상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추석맞이 문자가 자주 들어 옵니다.

어제도 몇통의 문자를 받았는데 그 추석이 바로 내일이네요.

올 해는 추석일도 근무라서 작년같이 가까이 사는 형제들과 여행을 가는 일은 없네요.어쩌면 나이들어 그런 여유를 즐기는 호강(?)이 쉽지 않은데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ㅎㅎ한편으로는 여행할 나이가 점차 줄어든다는 생각에 조금은 조바심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가까운 마을가듯이 쉬운 것도 아니겠지요?

여비도 있어야 하고, 마음의 의욕도 충만해야 하는데 우선 여비가 충분치 못한 것도 좀 그랬는데...

조금 더 비축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가져 봅니다.

 

어차피 올 추석여행은 포기할 수 밖에 없더라도 단풍이 익어갈 즈음에 국내여행이라도 한번...ㅎㅎ

그렇네요.

오늘은 아침근무니 아무 생각말고 나갈 준비부터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로 만들려면 알지요?

힘찬 출발부터...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