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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721

by 올곧이 2023. 7. 21.

7월21일 금요일

 

이른 아침에 일어났지만 피로한 눈을 생각해서 수면시간을 더 늘이려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좋아졌다는 생각이 드는가 싶더니 역시나 다시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병원 신세를 져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늘이 온통 흰구름으로 도배를 했습니다.

해가 중천에 떴을 시간인데 구름 때문에 빛이 가려서 약간은 어두컴컴해서 비가 내린데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까마귀는 합창을 하다가 돌림노래로 바꿨는지 단음으로 깍깍거리는 것 보다는 부드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을 충분히 자서 그런지? 오후 근무라서 느긋한 마음 덕택인지 부담없이 가벼운 기분입니다.

 

주방 씽크대에는 집사람이 꺼내 놓은 비닐 봉지에 닭다리가 삐죽이 나와 있습니다.왠일로 보약같은 재료가 나와있나 생각해 보니 오늘이 중복(中)이네요.초복이 지나고 벌써 10일이 지났나 봅니다.본시 복(伏)날의 유래는 중국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글자의 모양을 보면 사람옆에 개가 있습니다.그렇듯이 복날의 풍습도 개를 잡아 먹었다는 유래가 있는데 어쩌다가 개는 사라지고 닭이 죽어 나가는지?요즘 복날의 단문 메시지(짤)에서도 개는 보이지 않고 닭들만...(개가 다 죽었나?) ㅋㅋ하긴 윤대통령 부부가 자식이 없고 그 대신 반료견과 반려묘가 있다고 하니 개가 사라진 것도 대통령 덕분?그러면 닭은 무슨 죄를 지었기로 복날의 제물로 등장했을까?이 참에 반려계를 부흥시키자고 하면 씽크대의 닭마저도 사라질려나? ㅎㅎ아침이 느긋하니 별의 별 생각을 다해 봅니다.

 

여름은 당연히 더운 것이고 동물을 잡아 먹지 않고서도 여름을 날 수 있는데 굳이 왜 이런 풍습을 따르는지도 의문이고지금도 이방 저방에는 각자의 선풍기가 열일을 하느라고 머리가 핑핑 돌려가며 더위를 식혀주고 있으니 "니들이 고맙다!"

어디 그뿐이랴? 일터로 나가면 에어컨이라는게 겨울같이 몸을 차갑게 식혀주니 ..."니들이 진짜 고맙다!" ㅎㅎ

 

들릴 듯 말 듯이 간간이 들리는 매미소리가 이명처럼 들리니 이것들을 잡아 먹으면? ㅋㅋㅋ

"아서자! 지들도 세상구경을 위해 수많은 세월을 어두운 땅 속에서 견디다 나왔는데 우리와 같이 살아야지!"

 

오늘은 안부삼아 개소리, 닭소리, 매미소리, 까마귀소리를  두루두루 썪었더니 많이 시끄러웠지요?

시원한 물에 샤워 하시고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다 같이 사는 복날이기를 바랍니다.

그럼,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