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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525

by 올곧이 2023. 5. 25.

5월25일 금요일

 

오늘 하늘을 보니 지난 월요일에 운문사에서 본 풍경이 생각납니다.

대웅전 앞 연화대에 담긴 물에 비친 연등처럼 오늘은 구름이 하늘에 가득합니다.

이것도 누구에겐가는 축복의 상징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바람은 없지만 오고 가는 지나는 차소리가 여운을 남겨서 바람이 부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그러나, 가끔씩 차들이 끊길 땐 멀리서 새소리가 "나 여깃소" 하고 안부를 전해 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만 '차 없는 산골 동네로 이사가고 싶다'는 욕심이 일어 납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생각을 접으려면 멀리 보이는 뒷산 풍경을 닫고 서둘러 돌아서야 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오늘은 일찍 나가는 날이니까요!

 

오늘은 평소에 들어 본 적이 없는  '방재의 날'이라고합니다.

 

네이버를 찾아 보고서야 이 날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향상과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날임을 알았습니다.

1994년부터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교육·홍보 등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는데 나는 생소하네요. ㅎㅎ.

그런데, 이미 1989년 유엔 총회에서는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세계 자연재해 경감의날’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고, 우리나라는 국내 실정에 맞게 우기 이전인 5월 25일을 방재의 날로 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올 해도 많은 비가 내린다니 강변에 근무지를 둔 덕택(?)에 신경은 써야 마땅할 것 같은데...

기간제 근로자로써 종속된 업무지시만 받을 뿐이라서 어느 정도까지 신경을 써야 할런지? 

누군가는 그럴 것 같네요! "니 한 몸이나 잘 건사해라"고...ㅎㅎㅎ

어쩌면 그 말이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간제 근로자의 선배라고 해봐야 몇 개월 차이 밖에 안나는 선배이지만 한마디는 생각납니다.

"나 설 일도 없고, 잘한다고 해봐야 인정해 주는 곳도 아니니 가만 있다가 하라는 것만 하라"고...

참! 기운 빠지는 소리지만 그 말에 정답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요!

실 없는 소리보다는 일찍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일터로 나갑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가 돼야지 않겠습니까?!

화이팅 합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운문사 입구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