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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 230113

by 올곧이 2023. 1. 13.

1월13일 금요일

 

휴대폰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온이 15도?

커텐을 걷기 바쁘게 베란다로 나가는 문을 여니 오랜만에 듣는  '쏴아'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랬네요! 창문을 열고보니 어젯밤 늦게 조금씩 내리던 비가 생각나네요.

온도계를 보니 휴대폰 보다 1도가 낮지만 봄이 온 듯 포근합니다. 

 

이 비가 그치면 다시 춥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포근한 겨울이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보통 11월 부터 2월 까지는 겨울답게 추워야 하는데, 춥다고 느낀 것은 고작 12월 한 달뿐이었지 않았나요?

지금도 미국에는 겨울 폭풍으로 피해가 많고,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니 걱정도 됩니다.

어제인가?  신문에선 남극에서는 뚫렸던 오존층이 많이 복구가 되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어느 듯, 1월도 두 번째의 주말이 다가왔네요!

이제 어느 정도 습관이 돼 가는지 2023년이란 표기도 틀리지 않고 쓸 정도이니 새 해에 적응이 되었나 봅니다. ㅎㅎ

그래도 조금 뭔가 완전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면 아직 음력의 끝자락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설 날이 일주일 남았으니 지금은 토끼가 굴에서 얼굴을 내밀고 사라지는 호랑이 꼬리를 훔쳐 보는 듯 합니다.

 

어제는 가족모임으로 누님들과 자형들의 모습을 봤지만 아직 아련함이 남았습니다.

바쁜 일정이 겹쳐서 식사만 하고 헤어졌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좋은 카페에 앉아 옛 얘기도 들어야 했는데...

피붙이라서 그런지 언제나 보고 싶고, 오래 보고 싶은 얼굴들인데, 또 한 살을 더해야 하는 주름들이 짠하기도 합니다.

인생이 어느 지점부터는 점점 어린아이로 변해 간다고 하던데, 외모도 어린아이로 변하면 어떨까 싶네요?

느긋하니까 별 생각들이 슬금슬금 시동을 걸려고 합니다.ㅋ

이러니까 '사람은 바빠야 한다' 고 얘기했나 봅니다. ㅎㅎ

 

그럼, 한 주일도 무탈하게 보낸 것에 감사하며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태화동에서...

https://youtu.be/_UHA4uCAc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