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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818

by 올곧이 2022. 8. 18.

8월18일 목요일

 

어젯밤에 비가 내렸던지 희끔 희끔 마당이 말라갑니다.

구름이 덜 걷히긴 했지만 햇빛은 그들 사이를 벌리고  X-ray찍 듯 동네를 지나갔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남아있는 여름의 열기를 내려 보낼 것 같네요.

 

요 며칠동안 산을 오르지 않았더니 몸이 먼저 운동을 하자고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산에 갈 형편은 되지 못하고 하는 수 없이 엊 저녁엔 태화강을 한 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돌아와서 삼성 핼스앱을 열어 보니 대략 11키로 정도를 움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져서 운동할 여건은 됐는데, 신문을 정독 하느라고 시간을 놓치고 말았네요.

체중을 빼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일찍 일어 난 날은 조깅이라도 나갔어야 했는데...

뇌 속의 게으름이  '고마! 엊 저녁 운동으로 만족을 하라'며 꼬드김에 넘어가고 맙니다. ㅎㅎ 

 

할 수 없이 오늘은, 며칠 전에 마음 먹었던 일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합니다.

아랫집도 윗집도 아저씨들이 완전 골초라서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우리집 식구들은 여간 고통이 아닙니다.

베란다에서 피우면 창문을 번개같이 닫아 방어를 하곤 하지만 이제는 화장실에서도 연기가 감지됩니다.

평소 환풍기를 틀어놓지 않고 있다가 무심결에 화장실에 가면 연기가 차서 숨을 쉬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몇차례 부탁도 하고 신경질도 부려 보았지만 한 며칠 간만 조심을 할뿐 여전합니다.

어쩔 수 없이 목마른 자가 샘을 파듯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 쪽에서 차단시키는 작업을 할 수 밖에...

 

일을 정해놓고 보니 운동 시간을 놓친게 오히려 잘됐다 싶네요.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도 또, 골초 아저씨들에게도 win win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때론, 계획된 일 보다는 불현듯 마주치는 일이 더 재밌고 행복한 경우도 있답니다.ㅎㅎ

이제 일은 정해졌고 남은 것은 순조로운 진행과 알찬 결과뿐이네요.

 

자~ 그럼, 오늘도 우리 모두는 자신에게 딱 좋은 일들을 만나기를 서로에게 텔레파시를 보내 봅시다.

야 ~ 앗!

 

태화동에서...

사진출처 : 픽샤베이

https://youtu.be/yqPIEab9-w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