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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725

by 올곧이 2022. 7. 25.

7월25일 월요일

 

하늘 가득 구름이 채워졌지만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맨날 장마라면서 비는 한 번도 내리지 않는 날이 많으니 기상청 예보가 아쉽기만 합니다.

기상청이라야 장비를 가지고 현상을 관찰하고 있을 뿐이지 똑같은 사람이 하는 일인데 얼마나 다를라고...? ㅋ

솔직히 자기앞의 일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신의 영역까지 꿰뚫어 보라고 주문을 한다면...?

아마도 신이 이런 인간의 내면을 내려다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같은 사람인 공자도 일찌감치 내가 못할 일을 남에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는 시를 읽으며 시작한 칠월도 이번주가 끝이네요.

청포도가 익었는지 말았는지도 모르면서 칠월을 끝낸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을 못한 것과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원해서라도 마트에 갈 일 없느냐고 집사람에게 운을 띄워봐야겠습니다.

다행히 같이 가 준다면 신선코너를 찾아 청포도 한송이를 득템할지도 모를 일이고...ㅎㅎ

 

세상 일은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 많아서 삶이 재미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속담으로만 보더라도 '쥐구멍에 볕들 날 있다'는 것도 설마 일어날까 하지만 살다 보면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는 것은 또 어떻습니까? 살다보니 굴뚝이 없는 시대가 왔는데...ㅎㅎ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에 "더 살면 뭐하노? 다 겪어봤다" 는 사람도 많았지만

"세상 참 모를 일이야! 이런 경우도 생기네!"하고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당장 죽지 않을 것이라면 후자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즐거운 인생을 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살아보니 참 재밌네. 내가 몰랐던 것도 알 수 있고..." 라고 말 할 수 있는 일이 생겼으면...

이번 한 주도 내내 이런 마음으로 삽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친구가 보내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