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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718

by 올곧이 2022. 7. 18.

7월18일 월요일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는 일기예보가 적중하는가 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는지 일어날 때는 이불을 덮은 상태였으니 기온이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초복이 지난 땡여름에 열대야를 겪지 않고 꿀잠을 잔 것은 선물을 받은 것이나 다름 없지요!

 

오늘도 큰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아직은 그렇게 큰 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예로를 오르내리는 차들이 제법 빠른 속도로 지나치는데 그 소리가 마치 바닷가 파도소리 같습니다.

"쏴아~ !  차자자자자~!"

가까이 지나는 차들은 몽돌을 뛰어 넘고 올라와 순식간에 물을 퍼부으며  '쏴아~ ' 하는 소리를 내는가 하면

멀어져 가는 차들은 몽돌을 반질반질 씻기고는 헤어지기 싫어서 몽돌을 붙들고 버티는  '차자자자~" 소리를 냅니다.

엔진 소리만 들리지 않는다면 마치 바닷가에 온 기분이 들텐데, 전기차 시대가 빨리 왔으면 어떨까 싶네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새롭고 좋습니다.

시원한 파도소리도 좋고, 보일러 연통에 한방울씩 떨어지며 '틱! 톡! 토독! 톡! ' 멜로디를 만드는 빗소리도 정겹습니다.

아마도 음악을 전공했더라면 오늘은 그냥 넘기기 아까워 멋진 소리를 합성하여 한곡을 만들었을 것 같은 날입니다.

삐걱거리는 의자소리도 넣어서...

 

이번 한 주는 다시 시작되는 장마로 내내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우산을 써야 되는 불편으로 활동이 어렵거나 실내가 다소 꿉꿉하더라도 그 나름 즐거움을 찾는다면 없지는 않겠지요?

물 흐르는 대로 살다보면 편안한 강을 지날 수도 있고 더 넓은 바다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니까...!

 

시작하기 어려운 월요일! 그렇지만 시작만 하면 반은 그냥 넘을 수 있는 기회의 날입니다.

남은 시간도 즐거운 생각으로 화이팅!

 

태화동에서...

출처 : 픽사베이

https://youtu.be/3w5HvaZf_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