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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711

by 올곧이 2022. 7. 11.

7월11일 월요일

 

가득찬 구름사이로 한 두군데의 푸르름한 하늘이 보였다가는 금새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대지를 좀 식혀 줄 것인지 "초단기 강수예측"이란 기상청 날씨누리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구름대가 이동하는 고해상도 위성영상 예측도를 보니 11시쯤 비가 내린다고 나옵니다.

예측에 불과하지만 오늘은 꼭 비가 와야합니다. 대지가 너무 뜨겁게 달았거든요!

 

어제도 뒷산으로 가려다가 너무 더워서 이발을 한 뒤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 봤습니다.

또약볕이라 그런지 골목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5일장이 열리는 태화장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태화다리를 건너가니 둔치 가득히 천막들이 쳐져있고 많은 인파가 술렁거려서 가까이 가봤습니다.

 

커다란 안내판에는 "한몽수교 32주년 기념 제1회 울산 흉노 몽골나담 축제"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몽골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고국의 향수를 달래려는 듯 전통놀이와 음식을 먹으며 그야말로 잔치를 합디다.

젊은 남자들은 씨름을 하거나 활쏘기 대용인 듯 한 게임을 하기 바쁘고, 여자들은 전통복을 입고 사진찍기 바빴습니다.

 

말을 걸어 보려고 했지만 워낙 다들 흥취에 빠져 있어서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나담축제"가 뭔지 찾아봤습니다.
몽골 나담 축제(Naadam Festival)는 해마다 7월11일부터 13일까지 몽골 전역에 걸쳐 즐기는 전국적인 축제랍니다.

"나담"이란 것은 유목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즐기는 우리의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라고 하고요!

10여 년 전, 초등학교 모임에서 몽골여행을 가서 보았던 게르만 생각해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듣기조차 거북한 흉노(匈 오랑캐, 奴 종)를 왜 스스로 사용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들은 자신의 나쁜 것을 감추려고 할텐데 좀 이상하지요? 대사관에 물어볼까요? ㅎㅎ

 

암튼, 비가 와야 된다는 날씨 얘기를 하려다가 또 다른 먼 곳으로 돌아버렸네요. ㅋㅋ월요일! 그것도 아침을 시작하는 마당에 이렇게 정신을 딴 곳으로 흘리다니...아무리 생각해도 나 자신이 한심한데...그러나, 이런 얘기는 있습디다."혼자 행복한 사람은 누구랑 있어도 행복하고, 혼자 불행한 사람은 어디에 있어도 불행하다"는...

 

맞습니다! 자기를 합리화 하려고 끌어다 쓴 것은 분명하지만 세상살이에 내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ㅎㅎ오늘도 고마! 나 혼자라도 행복하다는 착각 속에 빠지는 사고를 쳐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괜찮죠?그럼, 아자자자자자자~아아아아~

 

태화동에서...

https://youtu.be/B91l5WpF3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