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20708

by 올곧이 2022. 7. 8.

7월 8일 금요일

 

오늘은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 듯 합니다.

하얀 새털 구름이 여기저기 널려 있지만 파란 하늘이 유난히 더 파랗게 보이고 해빛이 눈이 부실 지경이니까요.

 

어느 새 주말이 다가오고 있었네요.

이번 주에는 산책도 적지 않았고, 오랜 만에 딱딱한 의자에 앉자 강의도 들었고,  친구 부친상 초상에도 갔고...

두루두루 활동을 했던 한 주가 아니었었나 생각됩니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활동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뇌활동도 활동이지만 사지를 움직이며 오감으로 느끼는 그것이야 말로 살아 있다는 증명서인 것이지요!

 

진짜 오래된, 말그대로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던 젊은 시절!

살아있다는 것을 굳이 느낄 필요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배낭을 메고 설악산에 등산을 갔습니다.

이 코스, 저 코스를 올랐는데 울산바위 정상에 오르면 태극기가 새겨진 메달에 이름을 새겨 파는 사람이 있었지요.

나도 정상에 올랐으니 하나를 주문해서 그 것을 목에 걸었을 때 올라오는 뿌듯함! 아직 생생합니다.ㅎㅎㅎ!

 

작년에도 받았지만 올해도 영남 알프스 9봉 완등 인정서를 받았을 때 느끼는 기분은 ...좋습디다.

오늘도 내일도 아니 살아있는 내내 이렇게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나만의 행복도 아니고 모두가 바라는 소원 아니겠습니까? 

 

월클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의 싸인에는 이런 문구가 같이 붙는 답니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은 것.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읽어 나가길..." 이라는...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팬들을 향한 바램으로 느껴져 나도 따라 써 먹을까 합니다. 

 

이제 주말까지는 단 몇 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한권의 책과 같은 인생. 한장 한장 소중히 읽어 나가기를...

 

태화동에서...

교회옆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