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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609

by 올곧이 2022. 6. 9.

6월 9일 목요일

 

구름 한 점 없이 파아란 하늘입니다.

뒷산의 소나무들은 아파트 그림자를 넘고서 눈부신 햇살을 받으러 올라갑니다.

높은 꼭대기에 있는 것만 초록색이었는데 이제 키 작은 녀석들도 초록을 뽐내고 있습니다.

 

구름 한 점없는 하늘과 맑은 햇살을 보니 또다시 가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덜컥 걱정이 앞섭니다.

그동안 가뭄으로 혼이 난 텃밭 사장님들도 잎이 큰 나뭇가지를 꺽어서 밭을 덮어두었습니다.

(햇볕이 세면 수분이 빨리 증발되니, 나뭇닢으로 볕을 차단하고 수분증발은 조금이라도 늦추려고...)

자연이란 언제나 경외로운 것이니 사람들은 그저 짐작으로만 대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별나라에 위성을 보내는 이 마당에도 아직까지는...

 

오늘 아침 신문은 두툼하게 분량이 많아보입니다. 무슨 소식이 그렇게나 많은지...?

 

표지 1면 에는 활짝 웃고 있는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전국노래자랑"으로 34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웃음과 눈물을 함께했던 최고령 MC인 송해씨네요.

먼저 저세상에 가신 부인이 보고 싶었는지 어제(6월8일) 95세의 일기로 긴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아직도 활기찬 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이미 가셨다니 그 걸음 편안하게 목적지에 안착 하시기를 ...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슬픈 소식까지 알게되니 마음은 신문뭉치 처럼 무거워집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가야할 길임에는 틀림없다고는 알고 있지만 긴 헤어짐에 익숙치 않아서...

슬픔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일찍 자리를 털고 움직이는게 좋겠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멈추잖아요?

한번 뿐인 일순간들! 착실히 쌓아야지요! 

열심히 삽시다.

 

태화동에서...

방송캡춰

https://youtu.be/lOTS-88Hy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