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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523

by 올곧이 2022. 5. 23.

5월23일 월요일

 

어김없이 해빛이 강렬한 아침입니다.

하늘에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 구름이 몇 군데에 아슬아슬한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젠 실내에서도 짧은 티와 반바지를 입지 않으면 금새 끈적일 정도입니다.

지난 토요일이 소만(小滿)이었으니 이제 여름이라는 것이 확실하네요.

 

이렇게 초여름이면 어딜가나 때묻지 않은 줄장미들이 싱그럽게 맞아 줍니다.

비가 내리더라도 빗방울이 튕길듯이 싱싱한 장미들이 마음까지도 젊어지게 하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계절에도 마냥 좋아하지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꽃때문에 그런데, 요즘은 장미도 피지만 동시에 밤나무 꽃도 같이 핍니다.

이 시기만 되면 꽃 향기에 민감한 집사람을 쳐다보기가 미안할 정도로 괴로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별 체질이다"며 놀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오래(?) 같이 살다보니 고통을 겪는데도 의리가 생겼습니다. 

밤나무가 없는 뒷쪽에서 바람이 불 때만 환기를 시켜야 하는 불편도 같이 감수해야 하니까요!

 

앞쪽에만 밤나무가 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싶을 때가 많습니다.

사실 추위를 타는 내겐 여름이 좋은데 어쩝니까?

이제는 내 기분을 양보하는 것이 억울하지가 않으니까요! ㅎㅎ

 

아침 일찍 트윗 팔로우 중인 유지나씨(작가)에게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식물이 따뜻한 해를 향해 고개를 기울이듯

사람도

좋은 사람에게 마음이 움직이고
따뜻한 사람에게 마음이 기울고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고

잘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이다』 고...

일면식도 없는 작가이지만 이심전심으로 통했다고 할까요? ㅋㅋ

 

같이 사는 의리로 그러는 것인지 모르지만 좋아하는 아침잠도 마다하고 미역국을 만들고 있는 집사람이 고맙습니다.

나를 낳아 준 부모님은 먼 곳에 가셨으니 같이 살아주는 집사람에게 감사를 돌리는 것인가?

암튼 고마운 마음이 움직이고, 기울고, 열리고, 가고 있네요. ㅎ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인데 신나는 뉴스도 많습니다.

바이든대통령의 방문뉴스도 많은 기대가 있지만 축구라면 유럽인데 우리나라 선수가 EPL득점왕에 올랐다니...?!

한 주 내내 이런 뉴스들이 쉼없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는데 우리에게도 언제 기회가 올지 모릅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는 오늘이 되기를...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fhigZKDeo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