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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512

by 올곧이 2022. 5. 12.

5월12일 목요일

 

옅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도 남음이 있는지 문수산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서 그런 것도 같은데 특유의 푸르스럼한 빛이 없어서 황사? 꽃가루?

암튼 오늘 아침엔 파란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약간은 컴컴해서 차라리 비를 부르고 싶네요.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멀리있는 누님까지 참석한 가족모임을 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개별적인 만남은 있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모이니 잔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구순을 바라보는 부산 누님도 그 누구의 도움없이 전철을 타고 오셨을 정도였으니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물론 착오없이 오실 수 있도록 이동경로를 사전답사하고 세심하게 코치를 하였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매달 모일 수 있게 되었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ㅎㅎ

 

오늘은 어제의 좋았던 일들을 회상하며 추억으로 남긴 사진들을 정리하며 보낼 계획입니다.

금방 금방 잊어버리는 연세들이다 보니 뇌를 멈추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진들을 틈틈이 보내야 하니까요!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그 부수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정말 아쉬움이 많습니다.

행동이 불편스런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모든 감각기관이 퇴화해 가니 추억조차도 멀어지기만 할 뿐이지요!

모든 권력과 힘을 가졌던 진나라 시황조차도 세월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좌절을 맛봤다는 것!

 

그러고 보니 일분일초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잠자는 시간도 아깝다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였으니...

 

오늘도 귀하디 귀한 시간들이 어딘가는 숨어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하나하나 찾아 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습니다.

내일보다는 분명 젊은 오늘,

숨어 있는 시간들을 찾아내어 값비싼만큼 귀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

 

태화동에서...

 

https://youtu.be/_wiZhHJ-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