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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506

by 올곧이 2022. 5. 6.

5월 6일 금요일

 

해맑은 아침풍경이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튀어 나가서 태화강변을 한바퀴 뛰었으면 좋겠지만 급작스런 행동을 이젠 잔죽여야 합니다.

기분이 좋을 수 없는 "나이도 생각하라"는 소리가 귓전에서 울리는 것 같아서...

 

벌써 주말이 되었네요.

어제는 어린이 날이라서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를 했습니다.

집사람과 둘이서 서로를 향해 "어린이 같다"는 재미(?)나는 잔소리를 해가면서 드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요즘은 기름값이 비싸서 드라이브도 마음같이 할 수 없었던 터라 큰맘으로 나섰습니다. ㅎㅎ

기왕 나가는 김에 어린이가 원하는 곳 "운문사" 코스로 차를 몰았지요.

운전을 안한지 일주일도 넘었으니 나의 애마도 신이 나서 미끄럼틀을 내리는 애들 같이 운문재를 넘어 갔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내일 모레라서 그런지 소원등에는 벌써 빈곳이 없을 정도로 소원들이 메달렸습디다.

 

아무래도 인간 스스로가 살아가기엔 너무 불확성이 많으니까 신에게라도 의지하는게 위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디다.

집사람도 어디선가 소원을 적을 딱지같은 것을 받아왔습니다.

제일 먼저 아들 내외의 소원을 대신 적고 다음은 딸래미가 포함된 우리집의 소원을 적고 소원등에 걸었습니다.

스스로도 할 수 있는 "건강, 화목, 행복!" 이게 뭘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신에게 의지해야 하는지...?

내가 신이라면 인간이 불쌍해서라도 마지 못해 들어줄 것 같았습니다. ㅎㅎ

 

낼 모레면 석가탄신일이기도 하지만 어버이 날입니다.

많은 소원이 있어서 혼자서는 버거울 지경이라면 신에게 부탁할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버이 품을 찾거나 내가 창조한 자식들과 따뜻한 밥 한끼로 위로를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십시다!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