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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421

by 올곧이 2022. 4. 21.

4월21일 목요일

 

창을 열었지만 냉기가 없어서 그런지 바람이 움직이는데도 전혀 느낌이 없습니다.

뒷산에서 들려오는 박새소리가 짝을 찾는지 아니면 먹을 것을 달라는지 그냥 애처로울 뿐입니다.

 

그저께 입화산을 올라보니 다리에 통증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서 또 몸이 발동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 크게 신불산에 도전하려고 하는데 조물주가 해를 보여주지 않아 조금은... 

비를 머금은 듯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이미 세상엔 햇살이 가득해야 할 시간인데도 어두컴컴 합니다.

당장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듯 하지만 결국은 한줄기 정도 내린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날씨입니다.

 

문제는 오늘의 도전이 또 무리가 될 것인지 아닌지가 관건입니다.

무리를 하지 말자면서도 어디까지가 무리인지 계측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번 주까지만 참아주면 될 것 같은데 사람일이 그렇게 맞아 떨어지지가 않네요.

친구들의 산행계획에 동참을 하느냐? 아니면 혼자서 산행을 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아무래도 몸이 완벽치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완벽할 때까지 참는 것이 나을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마는

그 완벽함을 계측할 방법이 없으니 혼자 보다는 보호해 줄 친구가 있을 때 동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과감한 결단(?)!

나머지는 신들의 보호를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제발 굽어 살펴 주옵소서...!"  라고 소원을 빌어 봅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없다!"
이것 만이 오늘 결단의 의미라 생각하고 들이댑니다.

하긴 날씨도 걱정도 됩니다만 그 또한 결단 앞에서는 순하게 누그러 들지 않겠나 싶네요.

무슨 일을 하든지 오늘이 우리 내일보다는 분명 젊을 때이니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도전해 봅시다.

아자! 화이팅!

 

태화동에서...

신불산 칼바위를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