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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223

by 올곧이 2021. 12. 23.

12월23일 목요일

 

어제와 같이 날씨가 좋습니다.

미세먼지도 점점 옅어져서 문수산이 다가오는 듯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내년 새해에도 문수산을 올라 일출을 봐야 할텐데 다리가 따라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집중적으로 다리에 힘올리는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자 신문에는 우리나라와 이웃 대만의 코로나에 대한 기사가 대조적입니다.

광화문 모인 자영업자 500명이"장사하면 죄인이냐"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자영업자들의 시위사진이 실렸고

대만 지륭 번화가에서 "보행중 취식금지, 사회적거리두기" 피켓을 들고 캠페인하는 대만 공무원들 사진이 실렸습니다.

"확진자 0명"이라는 대만 기사에다  "치료 못받고 사망, 한달새 52명" 이라는 우리나라 기사와 함께...

 

시조가 있는 아침이란 칼럼의 오늘의 시조가 이 장면을 말해주는 듯 보여 옮깁니다.

 

《벽오동 심은 뜻은  / 무명씨》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렸더니

내 심은 탓인가 기다려도 아니온다

무심한 일편명월이 빈가지에 걸렸으랴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자기탓으로 돌리고 잊으려 했던 모양입니다.

봉활을 맞으려고 벽오동을 심었지만 내가 심은 탓에 봉황은 커녕 빈가지에 조각달만 걸렸다는 내용이지요!

두번, 세번 읽고 음미해 봐도 참 착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이고~

 

달력을 쳐다보니 크리스마스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때는 산타가 진짜 있는줄 알고 참 들뜨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그것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어른들의 배려라는 것을 알았지요!

그런데, 사람이 늙으면 어린이가 된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요?

왠지 크리스마스엔 산타가 올 것 같은 생각이 점점 일기 시작합니다.

한편으로는 올려고 했던 산타도 나 때문에 안 오실 것 같아서 급취소를 해야겠습니다. ㅋㅋㅋ

모든 것은 다 마음에 있는 것이라는데...! 

 

중요한 것은 오늘 날씨는 좋다는 겁니다. 이 날씨가 헛되지 않게 오늘만이라도 힘차게 살아봅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올 해, 내년 할 것 없이 또, 또, 또, 오늘이니까요!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wn8uxz-NW_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