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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220

by 올곧이 2021. 12. 20.

12월20일 월요일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접종 후유증으로 근 일주일을 자유스럽지 못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접종을 하지 않았어도 이 정도의 불편이 있었을지 모를 나이라서 괜한 핑계일지도 모릅니다. ㅎㅎ

 

맑은 하늘에 분홍색 구름 한줄기가 걸려있더니 해가 올라오니 사라지고 문수산 꼭대기만 환합니다.

바람도 없고 날씨는 맑지만 집을 나서는 학생들의 두툼한 외투와 백팩위로 추위가 잔뜩 묻어 갑니다.

이럴 땐 뜨끈한 국물로 몸통을 덥히듯이 추위를 녹일 무엇인가가 관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신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랑하던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다 지었던 원자력발전소도 멈추고 "에너지 전환의 새천년 역사를 선포한다"며 시작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총사업비가 4조6000억원의 대형공사, 그것도 대통령이 온 국민앞에 나서서 자랑했던 사업이었는데 ...

그 사업을 면허조차 없는 무자격 사업자에게 설계를 맡기고 추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믿고 싶지도 않고, 더 읽기도 싫었지만 국민을 속였다는 감사내용을 봐버렸네요.

왜? 무슨 이유로? 자기 백성을 속이면서 까지...

분노할 힘도 없고 그냥 서글프집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없던 동력에는 손바닥을 비벼서라도 에너지를 얻어야 하는데 뉴스도 참! 나만큼 눈치가 없습니다.

그나마 19일 대한 적십자사 동우회 관계자와 청소년적십자(RCY) 소속 대학생들이 서울 도봉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을 실천했다는 소식과 두손 사이로 검은 연탄이 전달되는 사진 한 컷이 나를 울립니다.

이게 사람이 사는 사회고 우리가 자랑스러워 하는 참미덕인데...

 

그렇습니다.

우리 속담에 "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듯 못난 백성들이라야 이 나라를 지켜내는가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못난 백성이기를 자처하면서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 더욱 화이팅 합시다.

 

태화동에서...

출처 : 이웃에 온기를 전합니다(중앙일보)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3639#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