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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012

by 올곧이 2021. 10. 12.

10월12일 화요일

 

여덟시를 넘기고 커튼을 걷었는데도 방안은 컴컴합니다. 오늘도 종일 비가 오려나 봅니다.

이 비로 가을은 깊어갈 듯 한데 어디선가 파도소리가 들려 창밖을 보며 귀를 기울렸더니 도로에서 나는 소리였네요.

경사진 이예로를 오르내리는 차들이 도로를 내려오는 빗물을 바퀴로 밀고 나가는 소리였습니다.

그동안 조용하게만 살다가 도로가 생기면서 별 희한한 특혜를 받아보나 싶어서 썩소가 나옵니다.

덕분에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니 이런 것이 특혜 아니겠습니까?! ㅎㅎ

 

비가 오는 날은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동네 산책도 우산 쓰는 불편이 있고 드라이브를 나가려고 해도 이런저런 위험이 있으니 이런 날은 집콕이 왔~따쥬~?

이런 내 마음을 언제 읽었는지 벌써 집사람의 주문이 들어 옵니다. " 여보! 밀가루 반죽 좀 도와줘요!" ㅋㅋ
"오케이~!" 오늘 점심은 맛깔나는 빨간 수제비가 될 것 같습니다.

 

가끔 집사람과 드라이브를 나설 때가 있는데 율리저수지를 돌아보다 들린 분식집에서 빨간 수제비를 처음 만났습니다.

평소에도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식성이라서 이 때 먹은 빨간 수제비가 우리들 식성엔 안성맞춤이었습죠.

그래서, 서너번 더 가서 맛을 보고 레시피를 터득하게 되어 요즘은 집에서 느긋한 기분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먹방(mukbang)이란 단어가 옥스포드 사전에 실렸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 참에 YOUTBE 라도 개설해 볼까요? 

넵! 알겠습니다. "아서라" 하는 소리가 귀에 돌돌 들어오네요. ㅎㅎ

 

어때요? 오늘 아침 풍경?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날이 새로운 날을 맞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와 다른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보냅니다. 오늘 저녁 축구응원도 잊지 말구요!

 

태화동에서...

남산에서 북쪽으로 바라 본 풍경(사진제공;윤창석)

 

https://youtu.be/URRimPZBHf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