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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923

by 올곧이 2021. 9. 23.

9월23일 목요일

공식적인 추석휴가가 끝나고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아파트를 빠져 나갑니다.

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터로 나가고 있을까?

우선은 매일매일 봐 왔던 직장동료들의 얼굴과 행동과 그 모든 것을 다시 본다는 설레임이 클 것 같고,

다음은 내가 반평생을 다니고 또 다녀야 하는 일자리가 고스란히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저 분들의 설레는 발걸음이 마냥 부러운 것은 경험자만이 알 수 있는 비밀 같습니다. ㅎㅎ

 

눈을 돌려보니 온동네 동쪽 벽에는 온통 아침 햇살로 온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얀색의 아파트 벽에도, 빨간색의 단독주택의 벽에도, 그리고, 파란색의 창고건물 벽에도 ...

그런데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 햇살의 빛깔이 조금 변한 것 같습니다.

여태껏 눈이 부실정도의 LED 빛이었다면 오늘 아침 햇살은 따스한 백열전구의 빛깔입니다.

어떤 과학적 요인이 있을까 궁금해 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벌써 가을을 타는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무래도 뒷산에라도 가봐야겠습니다.

가을이 어디쯤 오고있나 살피려면 좁은 시야 보다는 넓게 내려다 보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가을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네는 어떻습니까? 궁금하네요.

 

태화동에서...

다래(대한민국 토종키위)

https://youtu.be/WDAPcnJJt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