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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826

by 올곧이 2021. 8. 26.

8월26일 목요일

 

집사람을 향해 "오늘은 확실히 맑은 날이 될 것 같다"며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고 싶지만 ㅋㅋ

어제와 같은 일이 재현되면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거짓말쟁이의 아이콘이 될까봐 말을 입속으로 숨겼습니다.

그런데도 하늘은 하얀 새털구름을 안고 파랗게 멀리멀리 열리고 있는데...

 

사람의 능력이 어디까지 일까요?

요즘 TV로 짤막하게 중계되는 페럴림픽(Paralympic) 중계화면을 보면서 새삼 놀랍니다.

분명 두팔이 없는 선수인데 입에 문 라켓으로 탁구공을 상대편에 서브를 넣었습니다.

플레이 규칙을 모르는 내 생각에는 선수옆에 보조자가 있어 서브를 위해 공을 튕겨주나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바닥에 있는 탁구공을 발가락으로 던져 올리면서 입에 문 라켓으로 서브를 넣었습니다.

와~아! 이것은 승패를 떠나서 인생승리의 메달을 걸어줘야 된다는 탄복이 나옵니다.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얼마나 노력했을까? 라는 생각부터 이런 저런 하지 못했던 일들이 그림같이 지나갑니다.

무엇 때문에 하지 못했을까? 무슨 이유 때문에 안했을까? 왜 포기했을까? ...

지금 한다면 할 수 있을까? 저 사람은 저렇게 할 수 있다고 믿었을까? 하는 생각들이 마구 ...

 

그리고, 분명한 것은 아직 나는 살아있고,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다는 것!

오늘은 어떤 일부터 시작해 볼까? 안되면 될 때까지.... 힘 냅시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vxfCwTKFY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