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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818

by 올곧이 2021. 8. 18.

8월18일 수요일

 

비가 개인 하늘엔 파란구역이 점점 넓어지나 싶더니 어디선가 검은 구름이 밀려듭니다.

날씨나 세상 일이나 요즘은 종잡을 수 없이 변덕이 심해졌습니다.

아마도 내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하늘에 대고 삿대질을 하지나 않았을까 싶습니다.

맑은 하늘을 보고 고추랑, 수수랑, 콩이랑 멍석위에 펼쳐 놓고 혹시나 비가 내리지않을까 걱정하며 꼼작없이 잡혀있어야 할테니까요...!

 

어라!
잠시 안부 글을 적는 도중에 밖을 보니 비가 내립니다.
이런, 이런, 와이카노? ( 꼰데가 하늘에 대고 맞짱뜨는 것입니다. ㅎㅎ )

요 며칠은 아프칸이 탈레반에 넘어가고 나라를 등지고 탈출하려던 사람들이 눈에 밟혀 마음이 무겁습니다.

베트남이 그랬고  이번엔 아프간인데 왠지 모르게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잡힌 간첩사건의 뒷면을 살피다가 우리나라에 북한을 추종하는 단체가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https://blog.daum.net/occident22/59

 

이미 우리는 당파싸움으로 임진왜란과 일제 식민을 받았고, 반성도 하기 전에 6.25를 겪었지만

지금은 그런 역사가 현재의 생활과 무슨관계냐고 타박을 당할 수 있을 정도로 먹고 살기에 바쁩니다.

나라가 잘못되면 자기의 정체성이나 모든 것이 바뀌거나 사라질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인데도...

 

지금 아프간의 대부분 사람들은 바깥활동은 전혀 하지 못하고 방안에서 TV 뉴스만 보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는 신문기사가 그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데 우리내 주위는?  글쎄요! 어떤, 누가 관심이라도 가지는지........?

 

어쩌다 날씨 때문에 심란한 마음이 전해져서 많이 불편하지요? 죄송하네요.

이미 젖어버린 마음을 어찌할 방도는 없고 나름 좋은 소식을 찾아 각자도생(?)을 바라는 수 밖에...

걱정하지 않아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걱정해도 지나갈 일은 지나간다는 말로 위안을 삼으며...

 

태화동에서...

https://youtu.be/Iamaxhyt-g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