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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811

by 올곧이 2021. 8. 11.

8월11일 수요일

 

눈이라는 것도 마음이 있어야 작동을 하는가 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뒷산에 자생하는 개옻나무에 단풍이 제법 들었습니다.

이런 이런! 진짜 가을이 왔나봅니다.

 

아니! 그런데, 계절이 바꿔었다고 하기엔 좀 이른 것 같고 혹시 다른 요인이 있지나 않았을까요?

매일 불어나는 코로나로 여기저기 곡소리가 나고 있는데 태평이다 못해 헛소리를 하는 듯한 국가원수 때문에 조금 열받고 있었는데 아마도 뒷산 개옻나무도 이웃과 동맹을 맺고 열을 받아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사람과 사람이 서로 잡아 먹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게 된 것은 서로가 잡아 먹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그것을 실천했기 때문에 신뢰가 생긴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뢰는 보통의 일반인도 지켜야 하겠지만 공직에 있는 분들이나 집단의 리더들에겐 생명과도 같이 소중한 것인데... 

 

오늘은 신뢰에 관한한 제일이라는 스위스의 일화를 한 번 살펴 볼까 합니다.

 

『프랑스왕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시민혁명 군에 포위 되었을 때, 궁전을 마지막까지 지킨 것은 프랑스 군대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수비대가 도망갔지만 스위스 용병 700여명은 남의 나라의 왕과 왕비를 위해 용맹하게 싸우다가 장열하게 최후를 맞았습니다.
시민혁명군이 퇴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위스 용병들은 계약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그 기회를 포기하였던 것입니다. 그 당시 전사했던 한 용병이 가족에게 보내려 했던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용을 잃으면 후손들은 영원히 용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계약을 지키기로 했다."
오늘 날까지 스위스 용병이 로마교황의 경비를 담당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는 이와 같은 배경이 있었답니다.

스위스는 중립국이지만 주변 강대국이 침범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국민 모두가 국가를 위해 항복이 없는 마지막 한 명까지 싸우는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피해 간 나라입니다

젊은 용병들이 목숨을 바치며 송금한 돈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 용병의 신화는 다시 스위스 은행의 신화로 이어졌습니다. 용병들이 송금했던 피묻은 돈을 관리하는 스위스 은행의 금고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결과 스위스은행은 "안전과 신용"의 대명사가 되어 이자는 커녕 돈 보관료를 받아가면서 세계부호들의 자금을 관리해 주는 존재가 되었답니다.』 우후! 대단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공직자가 국민을 속이려 듭니다. ( 내 생각이지만... )

북한의 지도자들 역시 거짓말을 줄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살라미 전술이니 뭐니 속내를 감추고...

그러기에 착한 사람들이 그들을 대신하는 심정으로 신뢰를 쌓고 또 쌓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열기가 조금 올라가네요. 오늘 남은 시간도 신뢰 속에서 즐겁기를 기원합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zuoJNKZ_8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