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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329

by 올곧이 2021. 3. 29.

3월29일 월요일

미세먼지에 기가 죽었는지 새소리도 없습니다.
멀리 천리 밖도 보일 것만 같았던 어제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어제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1도없이 깨끗해서 먼산의 나무형태들이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과거는 이미 흘러간 것이지만 때로는 오늘보다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벌써 나도 현재를 버겁다고 할 나인가 싶기도 한데 그것을 떠나서라도 어제는 맑은 경치 때문에 좋았습니다.

친구가 오랜만에 자전거 여행을 왔다기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너무 서둘렀던지 호주머니에 땀을 딲을 손수건도 챙기지 않고….
어쨌거나 반가움에 같이 자전거를 타고 언양 반천까지 동행을 했습니다.
친구는 시골생각이 난다면서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쑥도 뜯고 이꽃 저꽃에 얽힌 이야기로 지나가는 뱁새들이 시끄럽다고 했을 것 같았습니다.
무학산 밑 욱곡을 지나면서는 과수원 나무 아래 노란 민들레가 지천인 것을 보았는데 먼 거리였지만 곁에서 보는 것처럼 꽃잎이 하도 복스러워서 민들레를 보면 친구가 기억될 듯싶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생길지?
아니면 만들어 낼지?
분명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남은 며칠이자 새로운 날입니다.
즐겁고 보람된 일들을 생각하면서 파이팅 하세요.
p.s 태화동의 벚꽃은 이제사 만개가 된 듯 보입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GwZwZlGPj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