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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831

by 올곧이 2020. 8. 31.

8월31일 월요일

오늘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새싹들은 하늘이 하얗다고 말 할 것 같습니다. 파란 구석은 찾아 볼래야 찾을 수 없네요. 아니나 다를까 방금 빗방울이 하나 떨어집니다. 팔월의 마지막 날은 흐림으로 기억되려나 봅니다.

지난 토요일엔 영남알프스 천고지 9봉 중 제일막내인 문복산(1,015m)엘 갔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문복산은 개살피라는 맑고도 많은 수량의 계곡을 끼고 있어서 8부 능선까지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위를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등산객이 줄었는지 산에서도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정상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사람이 오지 않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셀카로 한컷을 남기고 김밥을 먹고 있으니 그제서야 할머니 두분이 나타났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요즘이 그렇습니다. "뭉쳐야 산다"는 말대신 "흩어져라"고 정부의 방침이 내려올 정도이니 오로지 믿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온라인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만이라도 얼마나 다행인지?

비록 오늘도 온라인을 통하여 안부를 전하지만 다가 올 9월에는 좀 더 편안한 안부가 되기를 염원해 봅시다.

건강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