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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721

by 올곧이 2020. 7. 21.

7월21일 화요일

아침 햇살이 젖은 마당을 말리려고 나왔습니다. 녹음짙은 강건너 남산이 매우 선명한 것을 보면 대기가 굉장히 깨끗하여 야외활동이 딱인데 내일이 대서라서 그런지 굉장히 습하고 덥습니다.

이럴 땐 시원한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구면 좋겠지만 한편으론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있어 좋다는 것 중 하나가 여름은 여름답게 땀을 흘려야 몸속에 노폐물도 빠져서 좋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옛날 풍경이 있는 한시를 한 편 골랐습니다.

민농 2 (憫農 2 =가여운 농부 2)
by 이신(李紳 =당나라 대신)

"鋤禾日當午 서화일당오
한 낮이 되도록 김을 매느라

汗滴禾下土 한적화하토
땀이 나락아래 땅에 떨어지네

誰知盤中餐 수지반중찬
누가 알리, 상위에 놓인 음식들

粒粒皆辛苦 입립개신고
알알이 모두 수고로움 임을"

우리의 옛날도 그러했던 것 같은데 여름날 아지랭이 처럼 아련하네요.

덥고 습하지만 땀은 건강에 이롭답니다.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