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수요일
맑은 하늘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며칠 전부터 열린 창으로 꽃향기가 넘실거리는데 도무지 무슨 꽃향인지 긴가민가 하던 사이에 이제는 향기가 짙어지니 기억이 났습니다.
혹시 윤미향?
(설렁한 개그 욕심에 정 떨어지는 소리를 해버렸네요.)
그 향은 다름 아닌 밤꽃 향이었습니다.
지금은 향이 짙어서 약간은 비린내가 섞여서 그렇지만 초기에는 찔레꽃 향기과 맞먹을 정도의 청순한 향이었다고 기억 됩니다.(나 만의...)
향과 냄새?
둘 다 코로 맡을 수 있는 있는 것이지만 냄새는 무거워서 가라 앉지만 향기는 멀리까지 전파되는능력이 있지요. 밤꽃도 처음에는 향기였는데 점차 무거워지니 냄새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코로 맡을 순 없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향은 무엇일까요?
네! 알고 계시는군요.
바로 사람의 향기입니다.
청학동 훈장선생님의 《세상 사람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중에서 몇 문장을 옮겨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는 것이다. 향기로운 사람, 함께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 나는 오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맞습니다.
오늘은 향기나는 사람을 생각하렵니다.
좋은 하루 만드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