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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413

by 올곧이 2020. 4. 13.

좋은 아침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기대를 작으면 실망도 작아진다?
기대를 안하면 실망도 없다
그러면 그냥 살아보자.

4얼13일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밝은 햇빛이 반짝이면 좋았을 것이지만 우중충한 하늘도 햇살을 기다리는 희망이 있으니 결코 싫지만은 않습니다.

요즘은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면은 있지만 시간은 참 잘갑니다. 작년에 계획했던 등산계획도 이미 다 틀어져서 무엇으로 대신하나 싶었는데 의외의 일들이 항상 이어집니다.
지난 주말엔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서 등산계획을 포기하고 대신 밭을 일궜습니다. 흙을 뒤집어서 고르고 몇 줄의 고랑을 파서 씨를 심어었습니다. 무사히 발아가 되어서 초록 새싹들이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지만 우물에서 숭늉 기다리는 욕심같아서 스스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 그 전에 푯말이라도 세운다는 것을 깜박했었네요. 근데 크기를 얼마로 해야할지...?

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좀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았나요?
"이 양반이 술만 퍼대더니 언제 텃밭까지 마련했을까?" 고...ㅋㅋ

맞습니다. 실은 마트에서 채소새싹을 사와서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해 먹고는 그 일회용 pp포장용기가 그냥 버리기엔 조금 아까워서 거기다가 이름모를 씨앗을 심어 봤습니다. 분명 호박씨는 아니고 해바라기 씨도 아니었으니까 이 작은 포장용기에서도 어린 새싹은 지켜볼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해 봅니다.

만우절도 아닌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에 이런 놀리는 글로 정신을 어지럽게 해서 정말 죄송하네요. 다만 며칠 뒤 치뤄질 국민투표에 너무 긴장될까 봐서 잠시 현실을 초월해 보자고 너스레를 뜬 것이니 너그롭게 이해해 주십시오.

점차 기온이 떨어지는지 쌀쌀한 기분이 드네요.
건강 잘 다지시고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https://youtu.be/8T4zkewky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