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화요일
제법 아침공기가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계절은 틀림없이 바뀐 것 같네요.
어제는 계를 탄 듯 바깥세상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오전에는 뒷산을 올랐고 오후엔 두바퀴 말을 타고 태화강을 한바퀴 돌아 봤습니다.
거리두기를 하자는 약속 때문인지 시가지엔 한산하지만 산과 들에는 사람들이 붐빌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것이 사람사는 세상일텐데....
법정스님이 말씀하셨던가요?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만든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라고...
세상 모든 만물은 서로 교감과 마찰이 어우러져야 모남없이 부드러워 질텐데 요즘 거리두기가 장기전으로 가다보니 이 마저도 걱정이 됩니다.
이제 날씨도 따땃무리해졌으니 굳이 안에서의 모임을 걱정하기보다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야외에서의 만남을 권하고 싶네요.
봄이니까요!
남은 시간 즐거운 일로 보냅시다.💌



https://youtu.be/3f5AfnWOK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