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00310

by 올곧이 2020. 3. 10.

3월10일 화요일

오늘은 봄 비가 촉촉히 나립니다.
온 천지가 중국폐렴으로 앓고 있는데 봄은 눈치가 없는지 아니면 센스가 넘치는지 우리들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섭니다.

청도 한재 미나리가 다 자랐을텐데...
범서 태화강 언저리엔 햇 쑥도 쑥쑥 나왔을텐데...

아련아련 봄 풍경은 마음에서 KTX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생각의 역은 어디 쯤일지?
그러나, 설령 역이 있더라도 내릴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앉아 있고 싶을 뿐....
처연한 이 노래가 그 기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 맘에 둘 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 게 지겨울 때가 있지
내 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 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 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 속에 있네"

촉촉한 비와 함께 봄 기운이 가득하기를...

https://youtu.be/lZRSry1KH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