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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221

by 올곧이 2020. 2. 21.

2월21일 금요일

보이는 것이 흐릿한지, 보는 내가 흐릿한지?
앞에 보이는 그림들이 모두 흐릿할 뿐입니다. 창 너머 경치도 그렇고 눈과 귀를 흐리는 뉴스들도 선명하지 못한 것은 매 한가지 같습니다.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나서서 "국민들은 안심하시라"더니 말이 채 끝났는가 싶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곱으로 늘어났네요.
개인을 넘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울거라 생각되는데 이럴 때를 예상하고 쓴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이 큰 위안을 주는 것 같아 옮겨 봅니다.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10대 자녀가 공부를 좀 못한다 해도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가진 것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걷는 운동도 하고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때입니다."

가만히 읽어보면 어려운 일 일수록 우리를 한번 더 여물게 하는 동력이 되는 것은 확실한데 이 어려움은 우리에게 또 어떤 지혜를 주는지를 생각해 보시면서 나름 즐거운 주말이 되도록 힘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