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수요일
산등성이가 아침노을로 불그레하여 기분좋게 창문을 열었더니 눈물부터 확 나옵니다.
마산출생 서정홍 시인은 이런 싯귀를 남겼지요.
"나이들수록 지은죄가 많아 하품을 해도 눈물이 나온다"고...
누군들 자기 죄를 남에게 쉽게 고백하기를 좋아하겠습니까마는 눈물이 나오는 것이 지은 죄 때문인지 아니면 늙은게 죄인지는 자신들만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ㅎㅎ
결국 그래서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다가 바람 한방에 눈물만 헌납하고 도로 창을 닫았습니다. 아마도 근래에 느끼지 못했던 추위를 느껴 봤습니다.
어제는 저만치의 가지산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어서 오늘은 그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우환바이러스를 핑계로 실내로 선택해야 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행복쪽으로 기대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