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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男 ‘술’ 女. ‘폭식’...위장질환 불러와

by 올곧이 2008. 6. 16.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까? 한 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000여명의 직장인 중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술을 마신다’라 답한 수가 전체의 37%였다.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서 살펴보았을 때 전체 남성 응답자의 45%는 ‘술을 마신다’라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28%는 ‘폭식’을, 27%는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답했다.

 

결국 전체 직장인 중 상당수가 ‘술’ 또는 ‘폭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방법, 정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순간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위장건강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한다.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 과음, 폭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장건강의 적신호는 위장 점막이 손상됨으로 시작된다. 사실 이렇게 까지 위 건강이 손상되기 전, 위장은 여러 가지 방어기전으로 ‘위험수위’임을 알리지만 보통 그러한 증후를 무시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한 증후로는 잦은 트림, 설사, 배탈 등이 있다.

 

여러 가지 독소를 섭취할 경우, 음식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될 경우 음식의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초기에는 신체가 노폐물에 대응하기 위해 설사나 배탈 등의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쌓인 노폐물은 점차 방어기전이 무뎌지게 하고, 독소를 내뿜게 된다. 독소는 위, 장 점막을 투과에 위 외벽(미들존)에 서서히 쌓이게 된다. 이것이 굳으면서 위장운동을 방해하여 만성소화질환을 유발하고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 각종 전신질환에 노출되게 되는 것이다.

 

위를 위협하는 독소, 음식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는 경우는 바로 ‘술’과 ‘폭식’으로 초래되기 쉽다. 적당한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습관적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알코올중독이 되기 쉽다. 위 점막이 손상되어 담적이 손상된 경우 알코올에 더욱 의존적이 되기 쉽다. 또한 담적독소로 인해 간장 세포가 잘 굳게 되어 간경변증으로 진행이 쉬워져, 간질환도 보다 쉽게 걸릴 수 있게 된다.

 

폭식을 하면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위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위가 소화를 제대로 해내기 힘들어진다. 때문에 위에 음식 노폐물이 축적되기 쉽고, 이로 인해 담적이 생기는 것이다. 담적이 생긴 뒤에도 폭식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해진다. 담적독소로 인해 위가 소화운동을 활발히 못하는데 그 상태에서 급하게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면? 당연히 소화가 힘들어지고 위에는 더욱 노폐물이 축적될 것이다.

 

위 설문에 응한 직장인들 중 58.5% 이상에서 소화기불량, 소화이상 등의 질병을 경험했다고 답해,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소화기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알 수 있었다.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이러한 위장질환은 단순한 소화제로 해소하기 어렵다. 이는 반드시, 담적병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은, 위의 외벽에 끼인 노폐물 및 독소를 벗겨내는 치료약을 사용하여 진행되며, 굳어진 위장 외벽을 치료함으로써 담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며 “스트레스 해소를 술과 폭식으로 하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동아일보 & 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