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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823

by 올곧이 2019. 8. 23.
8월23일 금요일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맞습니다. 기다리던 오늘이 처서(處暑)입니다.
벌써 뒷산 어디에선가 귀뚜라미가 자리를 잡고 선 연습하듯 조심스레 옥구슬 소리를 냅니다.

눅눅한 여름살이에서 청량한 가을로 넘어가려면 어깨부터가 가벼워 할텐데 진 종일 흐린 뉴스로 마음까지 무겁습니다.

오늘은 당나라 사람 유변의 가훈으로 마음을 씻어 볼까 합니다.

첫째, 자신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마라.
둘째, 유학(儒學)에 관해 아무런 지식도 없이 옛 사람들의 도덕에 대해 비판하지 마라.
셋째,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싫어하면서 멀리하고, 자기의 비위를 맞추며 아첨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마라.
넷째, 빈둥거리며 놀기를 좋아하여 나태하게 지내지 마라.
다섯째, 높은 벼슬자리에 오르기 위해 남몰래 권력 있는 사람을 찾아가 아부하지 마라.

다만 몇 줄이지만 세상을 살아 본 사람의 깊은 체험담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흐린 뉴스를 보면서, 어쩌면 자식에게 너무 무관심한 저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요즘 같습니다.

주말엔 더 맑은 뉴스가 생기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자며 움직입니다. 같이 힘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