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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718

by 올곧이 2019. 7. 18.
7월18일 목요일

시원하게 잘도 내립니다.
"쏴~아"
빗소리를 실컷 들으라고 공사장의 일꾼들도 다 숨어버렸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바다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또 어떤이는 빗소리가 부침개 굽는 소리로 들려서 막걸리를 찾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디다.

똑 같은 비를 보면서도 생각이 각자 여러방향으로 다르네요. 어쨋거나 이래저래 다 좋습니다. 다 좋으면 바보가 된다던데...?! ㅋㅋ

다 좋은 것만 아닌 듯 합니다. 여기 빗소리를 들으며 애를 태운 사람도 있었으니 들어나 봅시다. 작자는 모르겠지만 내용을 보니 아낙내의 작품인 듯 보입니다.

[雨聲多 우성다]

向來消息問如何 향래소식문여하
一夜相思函欲華 일야상사함욕화
獨倚彫欄眠不成 독기조난면불성
隔簾疏竹雨聲多 격렴소죽우성다

지난번 소식에 안부를 물으심에
밤 새 그리워 귀밑머리 새었네
홀로 난간에 기대 잠도 오지 않으니
발너머 대나무에 빗소리만 요란하구나.

좋은 소식은 비를 타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이 그 날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