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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태화강 자전거 타기

by 올곧이 2018. 10. 4.
오늘 저녁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간단다.
그러면 당연히 며칠간은 운동을 못 할 것이고 아직 오늘의 시간은 많이 남았기에 자전거를 끌고 밖으로 나가 본다.
바람이 조금 있지만 그런대로 페달을 밟기에는 무리가 없을 듯 하여 언양 방향으로 잡았다.
오랜만에 잡아보는 핸들에 충격이 느껴지고 엉덩이에 약간의 통증도 느껴졌지만 타는 즐거움에 이마저도 없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태화강을 따라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선바위를 지나 망성교를 통과하니 언양쪽에서 내려오는 라이더들이 바람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언양까지 갔다가는 해질녘까지 귀가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사연교까지 가서 회귀를 결정했다.
역시 맞바람이 조금 세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휴식을 취했다.
가을풍경으로 변해가는 너른 벌판이 풍요를 예고하는 듯 하다.
역시 자전거 타기를 결정한 오늘의 결정은 잘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가에 조성된 꽃길도, 자연속에 살아있는 날짐승들의 수다도 세상 속의 아름다움이었다.
종종 자전거를 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