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인사 0719
올곧이
2018. 7. 19. 10:09
7월19일 목요일
바람이 사람을 제촉한다더니 요즘같이 바람이 없는 날엔 사람이 늘어지는 것 같이 느려집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보니 시끌왁짝한 장면이 있어서 가만히들여다봤습니다.
길게 늘어진 주검앞에서 검은 상복을 입은 수천수백의 문상객들은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 바쁜 모습에 나도 가던 길을 제촉했습니다마는 역시 바람은 없고 더위만 가득한 가운데 희미한 생각들만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저 죽은 지렁이는 왜 이 뜨거운 길에 나와서 죽었으며, 저 깜장 개미들은 비도 안오는 맑은 날인데 왜 저렇게나 바빠야 할까?...ㅎㅎ
쓸데없는 생각들이었지만 덕분에 아침 산책은 이렇게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태평양 저 쪽 나비의 작은 날개 짓에 태평양 이쪽에는 태풍이 분다는 나비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요즘엔 저쪽 나비들이 다 죽었거나 학설이 잘못되었는지?
오늘은 여기에 촛점을 맞춰봐야겠습니다. ㅎㅎ
더운 여름 날. 건강보살피며 오늘도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