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인사 201126

올곧이 2020. 11. 26. 11:48

11월26일 목요일

요즘같이 메마른 시기에 구름 가득한 하늘만이라도 고맙습니다.
문득 시선을 옮겨보니 뒷산의 잡목들도 이젠 자식같은 잎들을 다 떨쳐버리고 오로지 맨몸으로 찬바람을 상대하고 있는 가운데 바람도 생각이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 살금살금 비껴갑니다. 자연은 이래서 아름답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랜 세월을 보낸 사람만이 느끼는 기분인가요?...)

오늘 뉴스에 내고향 울산 중구의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울산시 상징물로 격상되었다고 하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캐릭터라 정감이 갔는데 모처럼 뿌듯한 소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고향 울산은 옛날부터 풍요하지는 못했더라도 인심좋은 고장인 것만은 틀림없으니까요.... 학시리~ㅎㅎ

오늘은 1933년 발표된 『울산타령』의 가사를 보며 내고향 사랑이 풍성했으면 싶습니다.

『울산타령』 고마부작사/ 이면상작곡

「동해나 울산은 잦나무 그늘
경개도 좋지만 인심이 좋구요
큰 애기 마음은 열두 폭 치마
실백자 얹어서 전복 쌈일쎄
에~ 에해라 울산은 좋기도 하지

울산의 큰 애기 거동 좀 보소
님 오실 문준에 쌍초롱 달고요
삽살개 재 놓고 문 밖에 서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네
에~ 울산의 큰애기 좋기도 하지

동해나 울산의 큰애기들은
유정도 하지만 알뜰도 하지요
하룻밤 정든 님 이별이 설워
칠성단 모시고 축원이라네
에~ 에해라 울산은 좋기도 하지」

홍보가 부족해서 그런지 유튜브에서 건진 노래 가사들은 원본과 다소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래서 이걸 바로 알리는 것은 우리들의 숙제라고 봐야겠고요...

자! 그럼, 남은 시간도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래고 또 믿으며...
화이팅!

.https://youtu.be/bQz9uQZav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