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인사 190212

올곧이 2019. 2. 12. 10:25
2월12일 화요일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바람도 잦아들었고 날씨도 적당히 따스해서 걸음아 나살려라고 내빼고 싶네요.
홍매화가 피기 시작했다는데 통도사에 가보고 싶고, 입술 가장자리에 물회가 땡겨서 방어진 경북횟집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재약산 주암계곡를 걸으며 졸졸거리는 물소리도 듣고 싶은 날입니다.
암튼 봄은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ㅎㅎㅎ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還家莫愧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나그네길 봄바람에 흥이 미친 듯 일어나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마다 매번 술잔을 기울이노라.
집에 돌아와 돈(황금) 다 썼다고 부끄러워 말자.
새로운 시를 지어 비단 주머니에 가득했으니."

단심가(丹心歌)로 유명한 고려충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님의 飮酒 (음주)라는 제목의 한시를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맘으로 보내시기를...💌